이전에 전기설비 정기검사 진행과정과 직무고시에 대한 글을 써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850kW의 정식 수변전설비이며 LBS, VCB, MOF, ACB등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 후, 참여했던 정기검사인 350kW의 간이수변전설비 정기검사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목차
전기설비 정기검사 350kW 간이 수변전설비 (AISS)
1.간이 수변전설비란
먼저, 정식 수변전설비와 간이 수변전설비에 대해 짚고 넘어가보려고 합니다.
정식과 간이 수변전설비를 구분짓는 기준은 메인 차단기인 VCB인 특고압 차단기의 유무입니다.
정식 수변전설비의 경우 최앞단의 개폐기인 LBS가 있으며 그 뒤로 변압기 사이에 VCB와 같은 특고압차단기가 있는 형태입니다.
반대로 간이 수변전설비의 경우 최앞단의 개폐기로 LBS 또는 AISS등을 사용하며 그 뒤로 VCB가 없는채로 변압기와 직결이 되는 형태를 말합니다. (오직 PF만으로 단락사고로부터 회로 분리가 되죠)
2.간이 수변전설비 정기검사과정
정식수변전설비에 비해 VCB가 없으니 정기검사 과정자체는 더 단순하고 일찍 끝이나게 됩니다.
전기안전공사 직원분이 일찍 공장에 도착하셔서 신청했던 19:30이 아닌 19:15부터 장비를 세팅하고 곧바로 정기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정전과정 알아보기>
(1)ACB 개방
정기검사 진행에 앞서 정전을 먼저 해야 검사를 진행 할 수 있겠죠. 가장먼저 저압차단기인 ACB를 OFF하면서 정전이 진행됩니다.
MCCB부터 개방한 후 진행하는것이 더 안전하긴 하지만, 검사 진행 당시 사용중인 부하가 거의 없었기에 바로 ACB를 개방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ACB를 개방하자 연결된 부하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전기실의 전기 또한 내려간 모습입니다.
하지만, 연결된 비상발전기에 곧 바로 신호가 들어가서 정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동작하게 되어 ATS가 한전측이 아닌 발전측으로 절체가 되어 다시 비상부하에 전원이 공급되게 됩니다.
보통 전기실 전등 또한 비상전원에 연결되어 있기에 비상발전기 정상적으로 가동 한다면 다시 비상부하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2)AISS 개방
이곳의 경우 한전 인입 – AISS – PF – 변압기 – ACB 순서이기 때문에 ACB를 개방했으므로 윗 단인 AISS를 개방하면 기본적인 정전절차는 마무리가 됩니다.
그러나, AISS의 개방을 시도했으나 무슨 이유인지 개방이 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싶어 배전반을 열어 AISS 조작전원 배터리를 분해하여 전압을 체크해보았는데 이 녀석이 문제였습니다.
안전공사직원분께서 배터리 문제 판단하에 다른 임시 배터리로 교체하여 정전을 마저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다행히 배터리 교체 후 개방을 시도하니 정상적으로 개방이되어 다음 정전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3)PF 개방
마지막으로는 파워퓨즈를 개방하는 일입니다. PF까지 무사히 개방되면 본격적으로 정기검사가 진행이 됩니다.
(이곳의 경우 AISS까지 개방하고 책임분계점 개폐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파워퓨즈까지 개방을 마친 후 정기검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정기검사 진행>
정기검사 진행중, MOF의 절연내력을 테스트 하는 사진입니다. 정식 수변전설비에 비해 간이 수변전설비의 경우 VCB가 없기때문에 그 만큼 검사시간이 단축되는데요.
AISS 배터리 이슈를 제외하고 정전 후 검사가 진행된 시간은 약 20~30분 정도였습니다.
막바지로 발전기 동작 테스트를 진행하였는데요. 정식 수변전설비에서 검사할때와 마찬가지로 과전류, 과전압등 발전기 동작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막바지에서 또다른 이슈가 발견되었습니다. 바로 냉각수가 외부로 유출되어있는 것을 보았죠.
일단, 정기검사에서는 시정조치를 받고 마무리를 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다음 날 알아보니 냉각수의 히트펌프와 연결된 호스의 결합문제였습니다.
따라서, 결합된 부분의 볼트를 확실히 조여주고 다시금 수동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더이상 냉각수의 유출없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