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angu-life 입니다.
이전에 전기기사 자격증 합격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 자격증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또한, 전기기사 취업전망은 향후 어떻게 될지 또한 짚어보겠습니다.
※본 글에서는 저의 주관적인생각이 담겨있으므로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목차
전기기사 취업전망, 전기기사 자격증의 현실
1.전기기사 취업전망
전기기사 자격증을 따게 되었을때 어떠한 분야로 나아갈수 있을까요? 제가 직접 경험해본 분야에 더하여 많이 듣기도 하였고 주변에서 얻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전기기사 취업전망은 어떠할지에 대하여 다뤄보려고 합니다.
①전기안전관리자
첫번째로는 전기안전관리자로 취업을 하는것입니다.
이렇게만 얘기하면 실제로 현역으로 근무하는 사람들이 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전기기사 자격증만 달랑 들고 무경력으로 어떻게 전기안전관리 선임을 맡기느냐?
네, 맞습니다. 자격증을 따더라도 실무 경력이 없으면 전기안전관리자로 취업 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법적으로 5,000kW이상의 시설의 경우 메인 전기안전관리자 포함 ‘전기안전관리 보조원 1명이상’이 꼭 지정돼있도록 규정이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경력이 없어서 애매하다면 전기안전관리 보조원으로 첫 입사를 하는방법이 있습니다. 현장의 경험을 쌓아서 전기안전관리자로 성장해 나가는것이죠.
또한, 1,500kW 미만 시설의 경우 무경력일지라도 전기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증만 있으면 법적으로 선임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무경력이지만 1,500kW 미만의 수변전시설의 전기안전관리자로 취업하게 된 케이스 이기도 합니다.
▶전기기술인 등급
기사 또는 산업기사의 자격을 취득한 자, 기능사의 자격을 취득한 후 2년 이상 전력기술업무를 수행한자는 초급기술자입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의 경력산정 기준으로 일정 기간이상 전력기술업무룰 수행한 자는 중급, 고급기술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기사 자격의 경우 2년이상의 전력기술업무를 수행, 산업기사와 기능사의 경우 각각 5년, 8년이상 전력기술업무를 수행한 자에 한하여 중급기술자의 자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위의 등급 산정에 따라서 전기안전관리업무 뿐만 아니라 전력기술업무를 수행하였다면 중급기술자가 되어서 ‘전기안전관리 대행’으로 취업할 수 있는 루트도 생기게 됩니다.
전기안전관리자의 경우 직책상 법적으로 수변전실의 책임을 담당하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관리 미흡등으로 인한 전기사고 발생시 책임을 어느 정도 받게 될 수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기안전관리자로 근무할 의향이 있다면 실무 경험과 전기안전관련 지식 및 법 관련 사항숙지 또한 필수로 요구되기 때문에 가볍게 보아서는 절대 안됩니다.
저 또한 근무를 하면서 사수에게 배운것을 더하여 쉬는시간 및 남는 시간 짬짬이 공부를 하였습니다. 발전기 관리 및 점검방법, 특고압 및 저압 설비 관리하는 법들을 찾아보기 하였고, 전기안전관리법이 개정된 부분은 없는지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죠.
②전기공사업
다음은 전기공사분야입니다. 사실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전기기술인이라고 한다면 전기공사분야야 말로 진정한 전기기술인이라고 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전기기사 자격증을 따더라도 전기공사업에 뛰어들어 향후 공사업을 차리는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저의 지인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때, 전기공사의 경우 ‘내선’과 ‘외선’으로 나뉘게 됩니다.
내선의 경우 공장, 아파트와 같은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전기공사 부분을 말합니다. 더하여 인테리어 전기같은 작업도 통틀어서 명칭하기도 하죠.
이러한 내선공사의 경우 밑바닥부터 판넬 결선 및 저압회로 공사등을 하기에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220V의 전압단계의 모든것을 하기때문에 많은부분을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외선공사의 경우 저압이 아닌 외부에 위치한 특고압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도가 높기도 하며 진입장벽 또한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시간 대비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전기공사의 경우 특성상 추울때는 추운곳에서, 더울때는 더운곳에서 일을 하는 현장직입니다. 때문에 어느정도의 체력이 받쳐줘야 하는 직업이죠. 더군다나 초기 진입시 기술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급여가 낮게 책정되기도 하며 더럽고 위험한 부분도 많은게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만큼 전기기술을 터득하게 되면 추후 본인이 직접 사업을 키워나갈수 있기도 하죠. 따라서, 적성이 맞고 미래를 바라본다면 전기공사만한 직업이 없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③자동제어(PLC) 및 전기설계
세번째로는 자동 제어 분야와 전기설계분야입니다.
모든 전기설비들은 전기도면을 바탕으로 설치 및 제작이 되는데요. 어느 건물을 가더라도 그 곳을 설계한 전기도면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자동화공장 같은 경우 대부분의 장비들이 PLC와 같은 프로그램 기반으로 설계가 되어있기도 하죠.
제가 있는 공장 기준으로는 미쯔비시사의 제품들로 구성된 PLC바탕의 자동화제어 장비들이 있습니다. 직접 근무하면서 자동화분야에서는 이 PLC라는게 어느정도로 중요한지 알게 되기도 하였죠.
자동제어 분야같은 경우 PLC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공장의 생산라인 및 각종 유틸리티등을 최적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경력과 기술에 따라서 연봉을 수억까지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기술이 부족하고 능력이 없다면 급여가 낮기 때문에 소위말하는 코딩과도 같이 능력과 재능이 중요한 분야이기도 합니다.
2.전기기사 자격증의 현실
※전기기사를 따면 평생 먹고살 수 있을 정도로 취업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여러 선배들의 말과 현직자들이 얘기해 줬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실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도 전기기사만 따도 삶이 달라진다라고 얘기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법적으로 전기안전관리자의 선임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하지 않을 시 과태료 및 벌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강제로 전기기사 또는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그 후 전기자격증을 들고 있는 사람을 건물의 전기안전관리자 선임으로 지정하여 수변전설비를 관리해야 하죠.
이렇듯 법적으로 정해져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전기기사 또는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을 따게 된다면 대한민국 어디서나 취업에 대한 보장은 어느 정도 확실합니다.
반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전기기사 자격증을 따기도 하고 전공자가 아닌 비전공자도 자격증을 따는 추세이기에 물량이 풀리면서 전기기사 자격증에 대한 가치는 옛날과 비교했을 때는 조금 많이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활용하기에 따라서 자격증의 가치를 더 올릴지 내릴지는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자격증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는 분이라면 당장 내가 어떤 분야에서 조금 더 활약할 수 있을지, 적성에 맞을지를 판단하여 진로를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