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반과 분전반(함)이란, 수변전실 알아보기

배전반과 분전반(함)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간혹 현장에서는 혼동해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비슷하지만서도 다른용도와 의미를 가집니다. 이번에는 배전반이 무엇인지, 분전반(함)은 어떤것을 말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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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반과 분전반(함)이란

1.배전반이란

먼저, 수변전설비의 계통도로 전기가 공급되는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변전설비의 계통도, 송전과정과 배전과정의 이해
수변전설비의 계통도 [출처 : ZUM 백과]

일반적으로 전기는 발전소에서 생산이 되어 송전선로를 거쳐 1차 변전소로 이동하며 다시 송전선로를 거쳐 배전 변선소로 오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배전선로를 거쳐서 각 수용가 또는 공장으로 공급이 되죠.

배전반과 분전반(함)이란, 수변전실 내부의 LBS, MOF, P.F, VCB등이 있는 배전반 모습
수변전실 내부의 특고압 배전반

공장의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22.9kV의 특고압으로 수전받는 곳이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제일먼저 인입개폐기인 LBS와 같은 전력설비가 가장 앞단에 위치하여 전기를 공급받게 됩니다. 하지만 LBS 단독으로만 놓여진채로 22.9kV를 수전하게 된다면 그 주변은 감전의 위험에 도사리게 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보호하는 커버’가 필요합니다.
이때, 이러한 전력설비를 둘러쌓아 보호하는 커버를 ‘배전반’이라고들 부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배전반은 차례대로 LBS, MOF, VCB, P.F 배전반이며 내부에는 LBS에서 MOF로 부스바가 연결되어있고 차례대로 VCB와 P.F로 연결이 되어 22.9kV의 특고압이 흐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수변전실의 배전반 내부에 있는 LBS와 피뢰기 모습
수변전실 배전반 내부의 LBS

가장 앞단인 LBS 배전반 내부를 열어보면 LBS가 놓여있는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LBS의 경우 전력퓨즈 일체형이기 때문에 전력퓨즈가 같이 연결된것을 확인 할 수있습니다.
또한, 특고압이기 때문에 상간의 거리가 충분히 이격되어 있는것 역시 보실 수가 있습니다.

<배전반을 설치하는 이유>

앞서 살펴본것과 같이 배전반은 결국 ‘개폐기 또는 차단기를 보호’하기 위해 설치를 하게됩니다. 추가로, 이러한 전력설비에 쥐나 고양이같은 동물 또는 먼지와 같은 이물질이 유입되어 단락사고를 일으키게 된다면 심각한 사고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보호할 커버인 ‘배전반’은 필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특고압 배전반을 지나게 되면 저압으로 변압하는 ‘변압기’가 있으며 이를 거쳐 ‘ACB’와 ‘MCCB’같은 저압차단기를 거쳐 전기가 공급이 됩니다.

2.분전반(함)이란

그렇다면 분전반(함)이란 어떤 함을 일컫는것일까요? 바로, 배전반에서 분기되어 나온 함을 ‘분전반(함)’이라고들 합니다.

배전반에서 분기하여 공급되는 분전함의 모습
분전반(함)의 외부모습

이와 같이 분전반(함)의 경우 배전반에서 나온 전력선들이 다시 분전함 내부의 메인차단기와 분기차단기로 전기가 통하게 되며 각 전등 및 동력설비들의 전력공급을 담당하게 됩니다.

분전반 내부의 모습 (메인차단기와 분기차단기가 보이며 접지단자가 있음)
분전함 내부 모습

분전반(함)을 열어보면 일반적으로 부스바및 차단기의 노출된 부분을 보호해줄 보호커버가 있는데 이 보호커버를 제거하면 위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일 위로는 메인차단기인 MCCB와 분기차단기로 ELCB 그리고, 접지를 연결하는 접지단자가 있는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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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분전함의 경우 21년 이전에 지어진 공장내부의 분전함이기 때문에 KEC규정 적용이 되지않은 모습입니다.


21년 이후에 지어진 건물의 분전함을 들여보면 KEC적용이 됬기에 L1, L2, L3 각각 갈색, 흑색, 청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성선의 경우 회색으로 된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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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의 분전함
승강기의 분전함

공장에 있는 승강기와 같은곳에도 다시 분기된 전력선으로 공급받고있는 분전함 또한 볼 수가 있습니다.

가정집에서 볼 수 있는 분전반(함)
가정집에서 볼 수 있는 분전반(함)

또한, 가장 가까이서 볼 수있는 분전반(함)은 개개인의 집에서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일명 ‘두꺼비집’이라고 불리는 것이 바로 분전반입니다. 이러한 분전반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메인차단기인 배선용차단기와 분기차단기로 누전차단기로 구성이 되어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배전반과 분전반(함)을 다시 정리해보면  ‘배전반’은 일반적으로 수변전실에 위치해 있으며 특고압~저압 개폐기 또는 차단기까지를 보호하는 커버를 말합니다.
‘분전반(함)’은 배전반에서 공급되는 전기를 받고 부하에 공급하기 직전의 함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현장에 따라서는 야외에 있는 배전반과 분전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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